태풍 ‘리피’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리피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일본 남부지역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피는 일본에 상륙한 뒤 세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몰고온 수증기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뿌릴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15일 낮부터 16일 낮 사이에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 남부, 강원 영동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5일 늦은 오후부터 16일 새벽에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