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에서 이긴 이을용 감독대행이 “기분은 좋지만 다음 경기가 전북전이다.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을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3라운드에서 안델손의 극장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수원보다 좀 더 간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초반 실점을 했다.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는데 다행히 후반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맹활약한 고요한에 대해 “요한이가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인데 본인이 수원전을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후반에 바꿔야하나 걱정을 했는데 요한이가 계속 할 수 있다고 했다. 요한이가 동점골을 넣고 이후에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극장골을 넣은 안델손에 대해 “안델손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좋다”면서도 “오늘 경고를 받아서 전북전에 뛰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슈퍼매치는 양 팀 감독 모두 스트레스가 많다. 그러나 우리 팀은 승점 3점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면서 “슈퍼매치에 대한 부담을 버리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선수들이 초반에 긴장을 해서 둔한 게 보였다. 그러다보니깐 실점을 했다. 후반에 전진패스 위주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과 홈에서 한다. 차근히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