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이승우 골’ 한국, 베트남 3-1 꺾고 2대회 연속 결승 진출

‘황의조-이승우 골’ 한국, 베트남 3-1 꺾고 2대회 연속 결승 진출

기사승인 2018-08-29 19:53:24

박항서 감독의 ‘매직’은 한국에 통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을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후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일본이 아랍에미리트를 꺾으며 결승은 한일전이 성사됐다. 한국과 일본은 9월 1일 오후 8시 30분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베트남전에서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서고 2선에서 이승우, 손흥민, 황희찬이 공격을 도왔다. 중앙 미드필더로 김정민, 이진현이 기용된 가운데 포백라인은 김진야, 김민재, 조유민, 김문환이 구성했다. 골키퍼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좌우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이 주고받는 패스로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했다. ‘마에스트로’ 손흥민은 중앙에서 2대1 패스를 받아주거나 직접 돌파를 시도하며 베트남의 이목을 끌었다.

베트남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로 기회를 노렸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적절한 전진 수비에 막혔다.

이른 시간 이승우의 발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7분 황의조가 드리블하다가 흘린 볼을 이승우가 좌측 상단을 찌르는 정확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8분 추가골이 나왔다. 중앙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황의조에게 침투패스를 내줬다. 황의조가 찍어 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 싸움에서 완벽히 밀린 베트남은 무리한 롱볼을 난발하며 요행에 기댔다. 한국은 강력한 중앙 장악력을 바탕으로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10분 이승우가 추가골을 넣었다. 침투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수비와 골키퍼의 이목을 끌며 넘어진 사이 이승우가 빠르게 달려들어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25분 베트남이 만회골을 넣었다. 페널티아크 정면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쩐 민 부옹이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찾은 베트남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뒷공간을 파고드는 침투패스에 한국 수비가 흔들렸다. 반대쪽에서 파고드는 선수를 놓치는 장면도 잦게 나왔다. 다행히 조현우의 적절한 볼 처리로 위기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베트남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추가 실점이 나오지 않았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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