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힌 이동욱과 유재명에게 그림자가 드리운다.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Life)’ 측은 2일 손발이 묶인 예진우(이동욱 분)와 주경문(유재명 분)의 위기를 공개했다.
국회의장 특수활동비 유용 사건 내부고발자인 이정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면서 상국대학병원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화정그룹은 죽음을 은폐하는 대가로 사건에 연루된 QL과 손을 잡고 파트너십을 맺으려 했지만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정선의 부모에게 부검을 설득했던 예진우, 주경문과 검시 결과를 직접 뒤집은 오세화(문소리 분)를 향한 어두운 기운이 엄습하며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공개된 사진 속 예진우와 주경문의 무거운 표정은 두 사람이 마주한 현실의 무게를 담고 있다. 여느 때와 같이 병원을 지키고 있지만 면직을 통보받은 막막한 현실 앞에 무력감이 엄습한다. 급기야 내부 전산망에 접근조차 할 수 없게 된 예진우와 주경문. 당사자는 예상하기라도 한 듯 애써 담담하게 상황을 지켜보지만 동료들의 흔들리는 눈빛에서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신념을 향해 용기 있게 걸어갔던 예진우와 주경문의 깊어진 고뇌가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이 커진다.
예진우와 주경문의 용기로 밝혀진 이정선 죽음의 진실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힘과 힘이 결탁해 치밀하게 빅픽처를 그렸지만 계획이 틀어지면서 화정그룹이 은밀하게 움직인다.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구승효(조승우 분)는 판세를 뒤집을 회심의 수로 면직이라는 결단을 내린다. 치열한 수 싸움을 주고받았던 예진우와 구승효의 팽팽한 대립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라이프 제작진은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단단하게 성장한 예진우가 물러서지 않고 신념의 길을 걸어가고 이에 맞선 구승효의 반격이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두 사람의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전면전이 차원이 다른 긴장감을 수놓을 예정이다.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