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US오픈 16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존 밀먼(55위·호주)에게 1-3(6-3 5-7 6-7<7-9> 6-7<3-7>)으로 패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오르길 기대했으나 밀먼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밀먼은 2016년 국내에서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챌린저와 투어 대회를 오가는 수준의 선수다. 올해 7월 49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이다.
이 경기에서 페더러가 이겼다면 8강에서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이 성사될 뻔했으나 밀먼의 활약으로 인해 무산됐다.
한편 올해 윔블던 우승자 조코비치는 주앙 수자(68·포르투갈)를 3-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 밖에도 니시코리 게이(21위·일본)도 필리프 콜슈라이버(34위·독일)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해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4강행을 다툰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