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은 9월 중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련 일정과 의제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을 만나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6일 오전 이같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특사단을 접견하면서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 진전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의지를 피력한 친서를 보내준 것에 사의를 표명하고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많은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눴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의 다양한 실무 접촉과 이산가족 상봉 개최,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사업 등이 잘 진척되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남북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