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5개 초·중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발생해 학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북도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주의 A 학교 53명과 완주 B 학교 23명, 장수 C 학교 14명, 익산 D학교 54명, 무주 E학교 10명 등 총 154명의 학생과 교사가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5개 학교의 조리 시설과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1차 조사 결과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들과 교사들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식품제조회사에서 만든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을 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북도내에서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4개 학교를 제외한 7개 학교(익산 6개교, 김제 1개교) 에서도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을 납품받아 섭취한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이 학생들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식중독 증세를 보인 5개 학교에서도 추가 식중독 의심 증세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피해 학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건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에 대해서는 섭취 금지령을 내렸으며, 모든 직원이 식중독 추가 증세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 중이다. 추후 검사결과를 지켜본 뒤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