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안현수)의 국내 복귀 소식에 대중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안현수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가정 사정 때문에 러시아를 떠난다”고 밝혔다.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가 향수병을 이기지 못했고, 논의 끝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안현수는 이미 국내에 체류 중이다. 여기에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조만간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지난 7월 ‘진짜사나이300’ 첫 촬영을 마쳤다. 이르면 이 달 말 다음 촬영을 진행한다.
대중의 반응은 달갑지 않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파벌 논란에 부상까지 겹치며 2010 벤쿠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안현수는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로 나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을 울렸다. 올해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으나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되며 자격이 박탈당했다.
대중들은 자신의 이익, 이해관계 때문에 국적을 버린 안현수에 대한 반감이 크다. 국적을 바꾼 것 까진 이해할 수 있어도 다시 한국에서 또 다른 기회와 특혜를 얻으려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예능프로그램 출연 여부까지 알려지자 분노는 더욱 깊어졌다.
네티즌 qer4****은 “기회주의자”라며 비판했고 네티즌 kore****은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한사람을 대한민국 군대에 보내겠다는 것이냐?”며 제작진을 향해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