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12일 고양현충전시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고양시 덕이동 현충공원 내에 들어선 고양현충전시관은 2016년 12월 사업에 들어가 기존 건립된 전시관 내부에 전시 시설물공사, 설명패널 및 영상제작 등을 진행해 1년 8개월여 만에 완성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은 호국보훈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객관적 사료를 바탕으로 유품 등을 전시했다. 지상 2층에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써클영상관, 사격장 등을 제작·설치했다.
특히 6·25 한국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이뤄졌던 고양시 관산동 심리산, 내유동 철마산 일대에서 발굴된 야전삽, 군장 및 탄피 등 전시유품 39종을 대여 후 전시했다.
고양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 육군박물관, 관내 9사단, 전쟁기념관, 국가기록원 등과의 협조를 통해 관람객들이 애국·충혼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전시 유품·사진을 대여·복제했다. 또한 관내 보훈단체 상이군경회 고양시지회 및 고엽제 전우회에서도 유품을 기증 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현충전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고양의 현충 역사를 접함으로써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을 후대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전시관이 애국보훈 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교육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현충전시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