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절 일제에 의해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 됐던 한인들이 70여년 만에 고국에 묻힌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4일 천안 국립망향의 동산에 대일항쟁기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돼 희생된 한인 유골 16위를 봉환해 안치한다.
이날 진행되는 망향의 동산 추도식에는 강제동원피해자 유족과 유족단체, 정부 각 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주한러시아대사관·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봉환된 유골은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추도식을 거행한 후 망향의동산 내 납골당에 안치한다.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 정부와 사할린 한인묘지 발굴과 봉환을 합의한 후 5회에 걸쳐 한인유골 55위를 봉환했다. 올해는 사할린 한인 희생자 유골 16위와 함께 그 배우자 유골 3위도 발굴·수습해 국내로 봉환한다.
허만영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강제동원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유가족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해외 희생자 유골 봉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