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두 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30)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는 죽은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 내지 험담에 대한 분노로 살해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범죄로 극도로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가족에게 연락하며 희망을 안겼고, 수사에 혼선을 줬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7월과 12월에 각각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최씨의 또 다른 전 여자친구가 병으로 숨진 사실을 파악했지만,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최씨에 대한 선고는 내달 5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