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올해 사업연도 1분기(2018년 4∼6월)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6.2% 감소한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조정을 받으면서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전분기보다 79.74% 줄어든 111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 176사 중 79사는 흑자(255억원), 97사는 적자(115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55.1%)은 전분기(49.1%) 대비 6.0%p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0%다. 전분기(25.7%) 대비 15.7%p 하락한 수치다. 수수료 수익은 313억원으로 전분기(310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총 계약고는 14조원으로 3월 말(13조3000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유재산 운용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상황에 따라 영업 실적 및 수익성이 크게 변동하고 있고, 상위 5개사가 전체 투자자문사 분기수익의 71%를 차이하는 등 양극화를 보인다”며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