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임대아파트 건립을 두고 주민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완주군과 LH는 소양면 행정복지센터 맞은편 8316㎡ 일원에 임대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두고 주민 간 찬성과 반대편으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먼저 임대아파트 건립을 반대하는 측은 위치 부적절성, 지역발전 저해, 조망권과 일조권 등 피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반대추진위원회 표영만 위원장은 “무엇보다 지금 아파트가 들어올 자리는 마을 한가운데로 기존 마을을 갈라놓는다”며, “이곳은 수십년간 형성돼 온 마을 공동체를 단절 시키는 위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반대추진위원회는 그간 아파트 건립 사업이 주민과 동의 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완주군과 LH 관계자는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장단 등으로 이뤄진 소양면 임대아파트 추진위원회는 “소양면은 그간 개발에 소외돼 왔다”면서 “이번 아파트 건립은 소양이 발전할 수 있는 모처럼 얻은 기회”라며 찬성을 주장했다.
찬성 측과 반대 측은 각자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찬성 측은 1675명, 반대 측은 138명이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총 116억원이 투입돼 국토부에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으로 추진됐다. 3개동 80세대로 건립될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27일 승인됐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