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27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에 국회가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야 3당의 협조 ‘시그널’을 보낸 것.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19일 오후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해 “상상 이상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이었다”며 “남북 정상이 함께한 평양선언은 비핵화, 군사적 긴장완화, 남북 경제협력, 무엇하나 아쉬울 것 없이 그야말로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남북 정상은 함께 핵 없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천명했고, 오늘 이후 어떠한 이유로든 한반도에 군사적 도발 행위는 없을 것을 분명히 했으며,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약속했다”고 밝혀 회담의 성공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남한 대통령과 대표단, 특별수행원들을 맞이하는 북한의 환대는 지극하기 이를 데 없었다”면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가고자 하는 김정은 위원장은 솔직하고 겸손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평양선언 발표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 먼저 나서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확약했다’며 비핵화 의지를 육성으로 확실히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역할, 사실상 야 3당의 협조를 적극 주문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4·27 판문점선언을 비준하지 못할 이유가 그 어디에도 없다”며 “9·19 평양선언은 그 자체로도 완벽할 뿐만 아니라, 일부 야당에서 선언적일 뿐이라던 4.27 판문점선언을 충분히 구체화한 후속회담으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선언이 가시적인 성과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국회가 비준동의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야 3당의 비준 동의 협조를 요구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