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해상 추석연휴 사고 5건 발생…인명피해 없어

전북 해상 추석연휴 사고 5건 발생…인명피해 없어

기사승인 2018-09-26 14:07:50

명절 연휴기간 동안 전북도 해상에서 총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군산해양경찰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추석 명절기간 동안 전북도 해상에서 총 4건의 선박사고와 1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선박 사고는 모두 엔진 고장에 의한 표류사고로 어선이 1건, 수상레저기구가 3건 발생했다.

어선사고는 23일 1시34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동쪽 약 13km 해상에서 7.9t급 새우잡이 어선 엔진이 고장나면서 바다에 표류하는 사고였다. 수상레저사고는 22일과 23일 고군산군도와 비응항 일대에서 A(49)씨 등 3명이 타고 있던 카약 3척이 뒤집히면서 물에 빠지는 사고와 26일 새벽에는 군산 흑도 북동쪽 약 5.2km 해상에서 B(37)씨 등 4명이 타고 있던 2t급 레저보트가 엔진고장으로 바다에 표류하는 사고였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보내 골든타임내 모두 구조 완료했다.

해양오염사고도 1건 발생했는데 군산시 오식도동 비응항 암벽 위에 방치된 폐유통이 바다에 떨어지면서 폐유 약 20L 가량이 바다로 흘러가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해경은 수협에 반납하기 위해 쌓아둔 폐윤활유 등이 바다로 쏟아진 것으로 보고 소유자 및 바다에 떨어진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연휴기간 동안 바다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다"며, "특히 수상레저사고의 경우 주요 활동 해역에 구조선박을 상시 배치하는 등 여러 대비책 덕분에 인명피해 없는 효율적 대응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부터 추석명절 연휴기간 동아네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20건으로 어선이 5건,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13건, 테트라포드 추락 2건, 해양오염 1건 등이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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