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상 리용호 “안전 확신 없이 일방적 핵무장 해제 없어”

北 외무상 리용호 “안전 확신 없이 일방적 핵무장 해제 없어”

기사승인 2018-09-30 07:54:56

“미국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없으며 그러한 상태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북한이 유엔 총회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와 안전에 대한 확신 없이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해제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핵화와 관련해 행동대 행동, 단계적 실현 원칙도 재확인하며 미국의 상응 조치를 압박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미 간 신뢰 관계를 강조했다.

미국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북한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핵무장도 해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다.

또 비핵화 의지도 확고부동하지만, 미국에 대한 충분한 신뢰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미국은 화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행동대 행동, 단계적 실현 원칙도 재확인하며 미국의 상응 조치를 압박했다.

또 유엔 대북 제재도 모든 실험이 중단된 지 1년이 다됐지만, 해제되거나 완화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헸다.

리 외무상의 이날 연설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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