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
조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55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했다. 조 전 청장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한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찰 1500여명을 동원해 천안함, 구제역, 희망버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치·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댓글이나 게시물 3만3000건 상당을 작성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조 전 청장은 2차례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