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유리의 달”… 11년 만에 홀로선 유리의 남다른 각오

“10월은 유리의 달”… 11년 만에 홀로선 유리의 남다른 각오

“10월은 유리의 달”… 11년 만에 홀로선 유리의 남다른 각오

기사승인 2018-10-04 16:32:22


“12년 차 경력직 신인 가수 유리입니다.”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드디어 혼자의 힘으로 무대를 채운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그녀의 인사말처럼 12년차 신인 가수의 탄생이다.

유리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첫 솔로 미니앨범 ‘더 퍼스트 신’(The First Scene)을 발표한다. 오리엔탈풍의 전통적 요소에 경쾌한 리듬과 캐치한 훅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 '빠져가'(Into You)가 타이틀곡이다. ‘빠져가’를 포함해 발라드, 어반 팝, 보사노바 등 각기 다른 장르의 곡 여섯 곡이 담겼다.

유리는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이며 떨리는 마음부터 전했다. 4일 오후 3시 서울 홍지문2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더 퍼스트 신’ 발매기념 공연에서 유리는 “내 이름을 내세우고 음악을 보여드리는 건 처음”이라며 “생각보다 많이 긴장된다. 앨범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이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멤버들보다 솔로 데뷔가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다. 유리는 “17년 전, 연습생 생활을 할 때부터 솔로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그동안 앨범을 준비하려고 하면 좋은 작품이 들어와서 연기를 하느라 시기가 늦어졌다. 꽃이 피는 계절이 다른 것처럼 각자에게 맞는 계절이 있는 것 같다. 내 타이밍은 지금 시기에 왔다”고 했다.

아이돌 가수로 11년 동안 쌓인 노하우는 적지 않다. 유리도 그것들을 자신의 앨범에 담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도전하는 신인의 패기만으로 모든 것이 풀리진 않았다. 유리는 “나만의 색깔과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낸 게 처음이다 보니까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짐작이 안 갔다”며 “연습을 하면서 ‘이런 목소리가 매력적이구나’, ‘이런 춤을 추면 나를 잘 보여줄 수 있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 티저 사진에 담긴 것처럼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앨범에 녹이려고 했다”고 전했다.

유리는 앨범 활동을 하면서 방송 활동을 병행한다는 각오다. 지상파 3사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물론,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순회할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촬영 중인 MBC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이번달 말에는 채널A 새 예능 ‘지붕위의 막걸리’가 방송을 시작한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유리는 “생각보다 체력이 좋아서 가능하더라”라며 웃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도중 “마지막 앨범”이란 말실수가 나오자, 유리는 “너무 슬픈 이야기”라며 “다음 앨범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10월은 유리의 달”이라며 “매번 무대를 감사히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유리라는 캐릭터, 유리라는 사람을 끊임없이 발견해주시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리의 솔로 첫 미니앨범 ‘더 퍼스트 신’은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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