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수술실의 비밀 거래, 무자격자 의료행위 실태 추적

'그것이 알고 싶다' 수술실의 비밀 거래, 무자격자 의료행위 실태 추적

기사승인 2018-10-06 17:55:41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의료계 내에서 벌어지는 무자격자 의료행위의 실태를 추적한다.

6일 오후 11시5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외부인들-통제구역 안의 비밀 거래’ 편을 방송한다.

지난 5월 부산 영도구의 한 정형외과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강모씨가 4개월 만에 사망했다. 건강한 40대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강씨는 잦은 어깨 통증으로 지역 유명 의사에게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실제로 그를 수술한 사람은 의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동안 의사 대신 수술을 집도한 사람은 의료기기 영업사원 정도로만 알려졌었고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강씨 사망 사건이 터지고 나자 전·현직 영업사원들과 의료계 관계자들은 제작진에게 수술실 영업사원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증언했다. 이 사건은 그간 수술실 커튼 속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퍼져 있던 ‘무자격자 의료행위’가 물 위로 드러난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수십 년 동안 굳게 잠겨 있던 수술실 문틈을 비집고 나온 그들의 증언으로, 의료계의 불법 관행이 어디까지 뿌리내렸는지 생생하게 밝혀질 수 있을까.

제작진은 작은 규모의 개인병원부터 일부 네트워크 병원까지, 수술실의 유령처럼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의료사원들이 실제로 수술실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마치 의료진처럼 수술에 참여한다는 제보의 실체를 확인한다. 또 영업사원들이 몇몇 대학병원의 수술실에서도 보조 인력으로 수술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도 추적해 본다. ‘외부인 출입금지 지역’, 수술실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수술 테이블에 누워 있는 환자 위로 오가는 비밀 거래는 과연 무엇인가.

통제구역인 수술실 안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비밀 거래와 그 거래가 멈추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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