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연 국정감사에서 가짜 지문으로 스마트폰 생체인증이 통과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만든 가짜 지문으로 스마트폰 생체인증을 통과할 수 있다”며 “현재 분실 신고된 주민등록증은 1000만장에 달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실제로 온라인상에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만든 ‘실리콘 손가락’이 거래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이제야 보안 강화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 송 의원은 이날 사물인터넷 검색엔진 ‘쇼단’을 이용하면 국내 사무실, 수영장 등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음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는 “쇼단에서 국내 CCTV 등의 영상이 노출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고 우려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