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관람한다.

청와대는 오는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한-불 우정 콘서트에 방탄소년단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문 대통령이 이 공연을 관람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한 유럽 순방 차 13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파리에서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에 현재 유럽 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이 출연을 결정함에 따라 만남이 성사됐다.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프랑스 주요 인사 200여명, 프랑스 한류 팬 100여명, 파리 7개 대학의 한국학과 학생 20여명, 그리고 한국 측 초청자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거문고·색소폰·드럼·판소리 등을 함께 공연하는 한국 전통 퓨전 음악팀 블랙스트링과 거문고·기타로 공연하는 그룹 문고고가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OST를 들려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을 당시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는 축전을 남긴 바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