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발라드?…김동한, 업그레이드 섹시미로 가을 여심 정조준

가을엔 발라드?…김동한, 업그레이드 섹시미로 가을 여심 정조준

기사승인 2018-10-17 17:15:48

가수 김동한이 ‘가을=발라드’ 공식에 반기를 들었다. 17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두 번째 미니음반 ‘디 나잇’(D-NIGHT)을 통해서다. 지난 6월, 뜨겁게 데뷔 신고식을 마친 김동한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섹시함으로 가을 여심(女心)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오후 서울 이태원로에 있는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김동한의 두 번째 미니음반 ‘디 나잇’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이날 김동한은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Good Night Kiss)의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한참이나 숨을 헐떡이던 그는 “그동안 활동했던 노래 중 가장 난이도가 높고 힘들다”며 웃었다.

‘굿나잇 키스’는 퓨처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복고풍의 댄스곡으로, 첫 굿나잇 키스를 앞둔 설렘을 가사로 표현했다. 김동한은 “지난 음반이 대낮의 강렬한 섹시함을 보여준 것과 달리, 이번신곡에서는 밤의 으슬으슬함을 섹시미로 표현했다. 밝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강렬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담백한 분위기 속에서 은근히 흘러나오는 섹시함이 ‘굿나잇 키스’의 특징이다. 

김동한의 늦여름은 누구보다 바쁘게 지나갔다. 데뷔 활동을 마치자마자 새 음반 작업을 시작한 덕분이다. 김동한은 팬들 덕분에 빠르게 컴백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밤낮 없이 준비했다. 오늘도 새벽까지 연습을 하다가 왔다”고 했다. 준비 기간은 촉박했지만 심적으로는 여유가 있었단다. 음반 작업에 적응이 돼서다.

음반 곳곳에는 김동한의 손길이 닿아있다. 김동한은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와 수록곡 ‘본’(Born), ‘팁시’(Tipsy) 작사에 참여했다. 작곡가나 프로듀서들에게 오케이를 받아낸 가사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끊임없이 고쳤다. 주황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한 것 역시 김동한의 아이디어다. 그는 “‘굿나잇 키스’를 처음 듣고 양아치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음반 맨 앞에 배치된 ‘본’은 김동한이 특별히 아끼는 노래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담았기 때문이다. 작곡팀 오브로스(OBROS)가 프로포즈곡을 구상하며 쓴 멜로디에 김동한은 팬들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녹여 표현했다. 

오는 18일은 김동한의 데뷔 1주년 기념일이다. 그는 “1년 동안 바쁘고 행복하게 살았다”며 웃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노태현, 김상균, 켄타, 김용국, 권현빈과 함께 지난해 10월 그룹 JBJ로 데뷔해 활동했다. JBJ로 열었던 첫 콘서트는 아직까지도 그에게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노력을 많이 기울인 음반이라, 자신이 있다기보다는 후련하다”는 김동한. 그가 ‘디 나잇’을 통해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한은 이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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