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21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이하 ISUOG, International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참가해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프리미엄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은 이번 싱가포르 행사에서 기존 초음파 진단기기 라인업과 완전히 차별화된 신규 플랫폼 ‘헤라’를 개발하고 그 첫 제품인 ‘HERA W10’과 ‘HERA I10’ 2모델을 선보였다.
헤라는 Hyper-aperture Enhanced Reconstruction Architecture의 약자로 고도의 합성 구경(Synthesis Aperture) 기술을 활용해 초음파 이미지를 재구성함으로써 최고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HERA W10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져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이로써 일반적인 산모 대상 초음파 검사뿐 아니라 고위험군 산모들의 검사와 태아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세 혈류 흐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 정량화가 가능한 ‘엠브이 플로우(MV-Flow™)’기능과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 플로우(LumiFlow™)’ 기능이 추가돼 의료진이 복잡한 혈류를 잘 구분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메뉴를 터치스크린에서 재구성하는 ‘터치 커스터마이제이션(Touch Customization)’ 기능도 채용,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영상 스캔 시간도 줄여 준다.
시제품인 HERA I10은 시제품으로 기존 초음파 장비의 개념을 완전히 벗어난 의자형으로 설계됐다. 의료진의 무릎 공간을 확보하고 프로브 사용 시 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삼성은 실시간 화면 공유, 음성 채팅 등의 기능으로 장비 사용상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초음파 이미지 공유 솔루션 ‘소노싱크(SonoSync™)’를 시연해 병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