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내림세를 탔다. 제약‧바이오주가 셀트리온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우려로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은 제약‧바이오주 대장주인 것.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이슈, 원유서비스 업체 할리버튼 등 일부 기업 실적 둔화로 다우지수 등이 하락 마감한 반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43%) 등은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26%)는 올랐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41p(0.67%) 내린 2147.30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30.21p(1.40%) 내린 2131.50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2억원, 49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0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80%), SK하이닉스(-1.14%), 셀트리온(-6.52%), 삼성바이오로직스(-3.91%), 포스코(-0.94%), 현대차(-2.12%), LG화학(-2.07%), SK텔레콤(-1.22%), 삼성물산(-2.15%) 등은 하락 중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전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 셀트리온 지분 중 일부인 2.9%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25%), 화학(-1.64%), 의료정밀(-1.43%) 등이 내림세를 탔다. 종이목재(0.08%) 홀로 올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80p(0.51%) 내린 740.35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8.64p(1.16%) 내린 735.51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 1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은 20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건강관리 업종인 셀트리온헬스케어(-3.24%), 셀트리온제약(-2.15), 신라젠(-3.52%), 메디톡스(-3.50%) 등은 2% 이상 하락 중이다. CJ ENM(-2.89%), 나노스(-1.23%), 에이치엘비(-2.87%), 스튜디오드래곤(-0.73%), 포스코켐텍(-1.75%)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약(-1.82%), 화학(-1.57%), 의료‧정밀기기(-1.00%) 등이 내린 반면, 통신서비스(0.28%) 홀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원 오른 1133.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