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범 엄벌 촉구' 국민청원 100만명 돌파

'강서구 PC방 살인범 엄벌 촉구' 국민청원 100만명 돌파

기사승인 2018-10-23 20:00:52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23일 오후 7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100만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게시물이 올라온 지 엿새 만이다. 

해당 청원자는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느냐”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어 “우울증약을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마감일이 3주 넘게 남아있어 참여 인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최다 동의 청원은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한 ‘난민법 폐지’다. 지난 6월13일부터 한 달간 71만4875명의 동의를 받았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김성수는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씨(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김씨는 PC방 청소상태 등을 놓고 A씨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PC방을 나갔다. 이후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수차례 A씨에게 휘둘렀고, A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물을 변별하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력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범인의 형량을 낮춰주는 ‘심신미약 감경’을 두고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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