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이혼한 전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40대 남성이 이혼과정에서 쌓인 감정 탓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3일 “피해자 이모(47·여)씨의 전 남편 김모(48)씨가 이혼 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이씨를 살해한 것이라고 범죄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딸 등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전날 오전 4시45분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는 24일 오전 중으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