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월판선 노선 결정과 안양시 분담금 동의를 결정하는 상임위원회가 오전 10시 개최 예정인 가운데 석수동 주민들과 박달동 주민들이 대거 안양시의회로 집결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양 지역은 지난 1년간 자기 지역으로 노선을 설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역별 집회를 펼치고 있고, 지난 주말에는 각자 대규모 집회를 연 바 있어 24일 도시건설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한 쪽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안양시의회는 시의회 1층 시민토론방과 체력단련실에서 석수동과 박달동으로 나누어 각각 50석의 자리를 마련해 미리 마련된 모니터로 도시건설위원회의 회의를 관람하게 할 예정이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양쪽 10명씩만 관람하게 배치해 놓았다.
또 경찰도 2개 중대 120여 명의 병력을 안양시의회 안팎에 배치하는 한편 여성 경찰관을 대거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24일 월판선 노선 중 안양 구간에서 석수동 노선(벽산사거리역과 석수전화국사거리역)과 박달동 노선(박달사거리역) 중에서 결정한다. 또 분담금 1800여억 원에 대한 동의안도 결정하게 되며, 오는 26일 본회의장에서 도시건설위원회의 안건을 가지고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