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의회는 24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 제1차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월곶~판교 복선전철 만안역(가칭) 신설 등 사업시행 협약체결 동의(안)을 가결하고 26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키로 결정했다.
이재현(한국당, 안양2, 박달1·2동) 의원은 상임위원회의 동의(안) 가결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퇴장 한 후 남아 있던 5명의 의원들 찬성으로 가결했다.
도시건설위의 회의 전부터 석수동 주민들과 박달동 주민들이 시의회로 몰려와 서로 월판선 노선을 자신 쪽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집회를 해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그러나 도시건설위에서 월판선 안양구간에 만안역(가칭) 신설 동의(안)이 가결됐지만 양 지역 주민들과 시의원들 간에 충돌 없이 조용히 시의회를 빠져 나갔다.
석수동 주민들은 “당연히 원안대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인데 지난번 시의회의 보류 결정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이제라도 원안대로 가결했으니 다행”이라며 “26일 본회의 때도 별일 없이 동의 절차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에 박달동 주민들은 “정치인들이 말로만 박달역을 추진한다고 하고 실제 된 것은 없는 이런 형국이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26일에 오늘 가결된 동의(안)이 부결되기를 바라며 우리는 그것을 본회의장에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의 월판선에 대한 동의(안)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토부에 안양시(안)으로 최종 통보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