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부담해야 할 통신비용을 이동전화 이용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보험(1599-0100), 우체국콜센터(1588-1300), 우체국예금(1588-1900) 3개의 대표번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수 1125만4746명이 4243만1161분의 통화량을 기록했고, 발생한 접속료는 5억1000만에 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비용 부담은 우정사업본부가 해야 하지만, 이용자가 하고 있었다. 통화의 목적·성격을 고려할 때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요한 설비 등의 비용은 실제 이용자인 우정사업본부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우정사업본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은 스스로 지급해야 하는 것”이라며 “대표번호서비스는 우정사업본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대 국민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용은 우정사업본부가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