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하던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 조사 이후 귀가하던 김 지사를 폭행한 혐의로 천모(50)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올해 8월10일 오전 5시20분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서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하던 김 지사의 뒤통수를 한 차례 가격하고 뒷덜미를 강하게 잡아끈 혐의를 받는다.
김 지사 지지자단체 측에서는 천 씨를 처벌해야 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으나, 경찰은 김 지사 측이 따로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폭행 혐의로 지난달 16일 송치했다.
김 지사는 따로 경찰 조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