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N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30분까지 개표결과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NBC 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 다른 주요 언론들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NBC 방송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하는 것은 물론 인디애나, 노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등 경합지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의석수도 현재보다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상·하원을 공화당이 동시 장악하고 있는 현행 구도가 깨지고 의회 권력이 분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산 심의와 각종 법률 심사권한을 가진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함으로써 트럼프 정부의 임기 후반기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