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은 패션 브랜드 ‘엣지(A+G)’의 올해 주문금액이 1300억원을 넘어섰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그 동안 CJ오쇼핑에서 선보인 패션 브랜드 중 연간 10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엣지’가 최초다. 아직 겨울 상품 본격 판매 시기인 11, 12월을 남겨놓고 있어 올해 말까지 1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엣지는 유명 연예인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해 온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2011년 9월 론칭한 CJ오쇼핑 대표 패션 PB다. 브랜드 론칭 8년째를 맞는 엣지는 10만원 이하의 팬츠류에서부터 90만원 후반대의 코트까지 트렌디한 여성 의류들을 선보여 왔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엣지의 총 누적주문금액은 약 4000억원에 달한다. 론칭 이듬해인 2012년 300억원이던 엣지의 연 주문액은 5년 뒤 2017년 약 900억원을 기록하며 3배로 상승했다. 엣지는 올해도 전년대비 6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CJ오쇼핑 측은 “엣지의 성장은 국내 톱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해온 한혜연의 기획력이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엣지의 상품기획에서부터 방송 진행까지 모든 단계를 함께 하고 있다. 해외 고급 소재 생산기업과의 협약, 유명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제품 출시 등의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하며 엣지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엣지 판매방송에도 자주 출연해 최신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비법 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7년 이상 엣지를 책임져오며 “내 아이처럼 브랜드를 돌봤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엣지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CJ오쇼핑 히트상품 3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엣지는 올해 약 5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CJ오쇼핑 전체 패션 브랜드 평균 대비 5배 정도 많은 수치다. 한 시즌에 1~2개 아이템만 기획해 많은 물량으로 2~3달 동안 줄곧 판매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시즌당 1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신선함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썼다.
상품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노력도 빛을 발했다. 엣지는 지난해 이태리 ‘카르피’시(市)에 있는 니트 제조사 ‘브루넬라 고리(Brunella Gori)’, ‘엘사만다(Elsamanda)’와 니트 완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모두 2~3대(代)를 거치며 약 100년 동안 니트 만을 전문적으로 만든 곳이다. 엣지의 니트류 일부는 이태리 카르피시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르네(LENER)’, 스코틀랜드의 ‘록캐런(LOCHCARRON)’과 손잡고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엣지는 지난해 8월 배우 김아중을 모델로 기용하며 젊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실제로 김아중이 모델로 나선 이후 30대 이하 고객 비중은 9%에서 13%로 약 4% 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30대 이하 고객이 21%로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