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흥국 자금유출·유동성 부족시 금융위기 직면 가능성"

문 대통령 "신흥국 자금유출·유동성 부족시 금융위기 직면 가능성"

기사승인 2018-11-18 12:21:4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신흥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하면 세계 경제가 다시 금융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APEC 하우스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최근 주요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장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외환 채무 규제 강화 등 거시건전성을 강화하고 대외채무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각국이 외환시장 건전성을 강화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IMF가 신흥국들이 거시건전성 제도를 잘 운영하도록 도와주고 세계 경제의 ‘최종 대부자’로서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잘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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