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펜션 사고 발생 사흘째인 20일 학생 2명의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가장 먼저 의식을 회복한 학생은 21일 퇴원이 가능한 상태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방금 중환자실 4명 중 호전된 2명을 일반병실로 옮겼다”며 “기존에 일반병실에 있던 1명은 내일까지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귀가가 가능할 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려했던 합병증에 대해서 강 센터장은 “괜찮다”며 “내과적인 진료가 완료됐고, 지켜봐야겠으나 귀가한다면 보호자 관리 아래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치료는 보호자와 퇴원 가능 여부를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중환자실에 남은 학생 2명도 부르면 눈을 뜰 수 있는 수준으로 올랐고, 어제는 통증 반응만 있었으나 오늘은 명령 반응이 있었다고 강 센터장은 설명했다.
앞서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5명이 모두 차도를 보이고 있다”며 “원주기독병원 학생들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