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예멘과 시리아 등 분쟁지역에 평화를 호소하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모든 나라와 문화 속에서 박애가 자리 잡고, 다른 종교끼리도 형제애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교황은 “국제사회의 휴전 노력으로 마침내 전쟁과 배고픔에 지친 어린아이와 예멘인들이 안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정치적 해법을 모색한다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났던 시리아인들이 평화 속에 마침내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회담 재개도 거듭 촉구했다. 그는 “평화회담은 하느님께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땅에서 70년간 이어진 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