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중금속 독성폐수 무단방류 18건 적발

부산환경공단, 중금속 독성폐수 무단방류 18건 적발

기사승인 2018-12-26 14:33:53

부산의 폐수처리 업체가 정화비용을 아끼려고 중금속이 든 독성폐수를 무단 방류해온 사실이 환경공단 단속으로 드러났다.

부산환경공단은 지역 폐수 수탁처리 업체가 올해 18차례에 걸쳐 하수관 등으로 독성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사실을 유입수 감시장비를 통한 암모니아 농도 등 분석 등으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에는 돈을 받고 폐수처리를 대신하는 폐수 수탁처리 업체는 모두 10곳으로 이 가운데 공장 폐수를 처리하는 곳이 8곳이고, 선박 폐수를 처리하는 곳이 2곳으로 공단은 공장 폐수 처리 업체 일부가 독성폐수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측은 무단으로 방류된 독성폐수는 공단 강변사업소에서 처리해 낙동강 하구로 향하는데 미생물을 활용한 생활 하수 정화로는 중금속이 든 공장 폐수를 제대로 정화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최종 방류 기준인 총질소농도(TN) 20ppm 이하로 정화하려면 투입되는 약품 양이 생활 하수의 5배 이상이 투입, 이에 시는 물환경보전법 시행령을 개정해 폐수처리업체의 모든 배출구에 원격 자동 수질 감시망과 CCTV 설치를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무단 방류가 워낙 은밀하게 이뤄져 현장 확인과 단속이 쉽지 않다”며, “비밀배출구를 어렵게 찾아 검찰 기소까지 이어져도 재판에서 수백 만 원 벌금 처분이 대부분으로 강력한 처벌과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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