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 의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0%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2.4%였다. 

응답자 성별로는 남성의 찬성 비율이 70%로 여성 6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0대의 찬성 비율이 각각 68%와 78%로 높았으며 20대의 찬성비율은 60%, 50대 이상은 65%로 조사됐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가장 희망하는 이벤트로 ‘시민 대상 연설’(38.1%)이 꼽혔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촛불문화제 개최’(21.7%) ‘두 정상에게 소망 글 전달’(15.1%) ‘시민참여 플래시몹’(7.0%)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74.2%는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통일된 한국이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가 43.3%로 가장 많았다.

‘우리에게 북한은 어떤 대상인가’라는 물음에는 60.2%가 ‘우리와 협력 할 대상’이라고 답했다. ‘경계해야 하는 적대 대상’은 18.4% ‘우리가 도와야 할 대상’은 10.1%였다.

향후 5년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도 ‘좋아질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가 71.8%였다. ‘나빠질 것이다’라고 답한 4.6%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향후 5년 이내 가장 시급한 대북정책 1순위에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53.3%)가 꼽혔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20.9%), ‘남북 간 정치적 신뢰구축’(11.8%) 순으로 조사됐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