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최근 미세조류를 생산원료로 한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한국산업표준(KS)이 마련돼 인하대가 주도하고 있는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 연구가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2일 밝혔다.
기존 KS는 바이오디젤 원료로 바이오매스 원료로 만들어지는 지방산에스테르와 식물‧동물성류를 사용한 연료만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기존 식물, 동물. 재활용 가능한 폐에너지원 뿐만 아니라 미세조류도 바이오디젤 원료로 인정받게 됐다.
이철균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한국산업표준 개정은 차세대 바이오디젤 원료인 미세조류 분야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세조류 바이오디젤이 수송용 연료로 생산돼 우리나라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개발연구센터는 2011년부터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위해 한국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와 품질관리 방법, 승용자동차를 이용한 연비, 배출가스, 저온에서의 자동차성능 등을 연구해 왔다.
연구센터는 2015년 이를 혼합한 자동차용 경유를 이용해 서울-부산 간 주행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