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개장한 코스피가 1.5% 가량 하락하며 201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4p(1.52%) 내린 2010.0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억원, 300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3079억원을 사들였다.
전기가스업(1.50%)과 통신업(1.45%), 섬유의복(0.4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증권(-3.12%), 화학(-2.72%), 건설업(-2.59%), 의약품(-2.48%), 운수장비(-2.45%), 금융업(-2.35%), 은행(-2.24%) 등이 하락했다.
증권 업종 중 NH투자증권이 5% 이상 떨어졌고, 메리츠종금 4.79%, 키움증권 4.60%, 대신증권 3.52% 등이 3% 이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p(0.93%) 내린 669.3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5억원, 13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75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비금속(-4.41%), 방송서비스(-2.65%), 유통(-2.46%), 종이‧목재(-2.44%), 인터넷(-2.21%)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1.74%), 기타제조(1.56%), 일반전기전자(0.39%), 출판‧매체복제(0.10%), 섬유‧의류(0.05%) 등이 상승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 제조업지표 둔화로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수급적인 부담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119.0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