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는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0.02p(2.83%) 급락한 22,686.2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62.14p(2.48%) 하락한 2,447.89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에 비해 202.43p(3.04%) 폭락한 6,463.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플 주가는 9.96% 폭락했다. 애플은 2019년 첫 회계분기(2018년 4분기) 매출전망(가이던스)을 890억∼930억달러에서 84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기관들은 애플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애플의 주요 부품업체와 반도체 기업 주가도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6% 내렸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5.07% 급락했고, 산업주(-2.96%)와 재료분야(-2.76%) 등도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0.08%로 소폭 올랐다.
한편 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 전월 59.3에서 크게 하락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