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자사 인공지능 전략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10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서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더 강화된 인공지능을 비롯, 롤러블 올레드 TV, 맥주제조기 등 혁신제품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새로워진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를 통해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워진 LG 씽큐 제품은 고객의 생활 패턴을 더 자세히 파악, 제품을 사용하는 각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제안한다.
고객이 많은 기능을 학습하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LG전자는 제품을 설정하거나 기능 작동을 위한 번거로운 절차를 최소화하는 등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칩인 ‘알파9’을 기반으로, 100만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해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이 프로세서는 영상 속 잡티를 제거해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한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운드도 대폭 강화해 영화, 음악, 뉴스 등 각각의 콘텐츠에 맞는 음질을 최적화한다.
이와 함께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 88인치 8K 올레드 TV(모델명: 88Z9)와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LG전자의 혁신제품들도 소개됐다. LG전자는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를 선보였다. TV를 볼 때만 화면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 어디에나 이 제품을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홈브루잉의 시대를 열 예정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사용자는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발효와 숙성과정을 포함해 2~3주 후에 5ℓ의 최고급 맥주를 완성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맥주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을 적용했다.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총괄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과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 LG 씽큐로 고객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짐 트랜 퀄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찬조연설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5G 시대에는 강력한 ‘연결성’을 토대로 산업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며 “LG와 퀄컴이 협력해 5G 시대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