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수면 무호흡증 수면 질환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렌탈업계가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를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최근 현대렌탈케어는 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함께 제품을 출시, 매트리스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다. 매트리스 전 제품에 ‘친환경 메모리 폼(MDI)’ 만을 사용했으며, 업계에서 판매하는 렌탈용 매트리스보다 2배가량 많은 스프링을 사용했다. 또한 매트리스 최상단 부분인 탑퍼의 윗면과 아랫면의 경도(미디움, 하드)를 각각 다르게 제작한 ‘투인원(2 in 1) 탑퍼’를 적용, 고객의 기호에 따라 탑퍼를 뒤집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고객들은 6개월마다 매트리스 전문 케어 엔지니어인 큐밍 닥터의 9단계 홈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반형(럭셔리)은 36개월 주기로 새 탑퍼로 교체해 주고, 고급형(프리미엄)의 경우 추가로 18개월 주기로 탑퍼 커버를 교체해 준다. 뿐만 아니라 현대리바트와 함께 ‘현대큐밍 매트리스 체험존’을 운영해 렌탈 제품을 미리 경험해볼 수 없다는 한계를 깼다.
웅진그룹 생활가전 렌탈 전문 브랜드 웅진렌탈은 지난 7일 매트리스의 경도를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슬립 컨트롤 매트리스 2.0’을 새롭게 선보였다. 토퍼는 냉감 소재인 쿨젤과 통기성을 높인 오픈셀 구조를 통해 온도에 민감한 일반 메모리폼의 단점을 보완했다. 매트리스 가장자리 처짐을 방지하는 폼케이스로 안정감까지 더해 보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스프링∙메모리폼 매트리스 대비 40% 수준의 무게로 이동과 청소도 용이하며, 지퍼 탈착형 매트리스 상단 커버를 적용해 언제든 세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웰스는 매트리스 렌탈 및 케어서비스 ‘교원 매트리스 딥슬립(Deep Sleep)’을 새롭게 선보이며 렌탈 라인업을 확대, 꼼꼼한 관리 서비스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교원웰스는 매트리스 외부는 물론 업계 최초로 내부와 스프링 안쪽까지 관리하는 매트리스 딥 클린 케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매트리스 딥 클린 케어는 교원웰스의 홈 케어 서비스 전문가 홈마스터가 4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오염도 측정부터 매트리스 내외부 및 스프링, 프레임 클리닝, 살균 등 총 12단계의 관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문 청소장비를 통해 가정에서 관리가 어려운 포켓스프링 안쪽의 먼지와 습기, 집먼지 진드기 등 내부 오염물질까지 제거해 보다 깨끗한 수면 환경을 전한다.
국내에서 렌탈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코웨이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지 못한다는 매트리스 렌탈 사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오토매칭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토매칭 서비스는 현장에서 모바일 앱과 이동식 전문 체형/체압 분석 장비를 활용해 고객의 수면습관, 체형, 체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매트리스를 찾아주는 코웨이만의 서비스다.
아울러 코웨이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SE 2019’에서 스마트베드를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베드는 에어매트리스와 리클라이너로 구성됐으며, 체험 센서가 체형을 스캐닝한 뒤 개인 맞춤별로 에어가 주입되는 형태다.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렌탈 업계 관계자는 “백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매트리스를 월 2~4만원 가량만 내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게다가 위생이 중요한 만큼 일정 주기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렌탈을 선호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