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4305억원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25일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4305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26.6%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신모델과 차량용 부품의 수요 지속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업황과 주요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조67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모델 판매가 늘어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카메라모듈 수요 부진으로 20% 줄었다. 연간 매출은 5조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멀티플 카메라모듈과 신기술 모듈 등 차별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한발 앞서 대응한 결과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3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4% 감소한 실적이다. 차세대 포토마스크 등 신제품 매출은 증가했으나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2Metal COF(투메탈 칩온필름)의 수요가 줄었다. 연간 매출은 1조1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OLED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매년 고사양 기판소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센서 및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 판매가 늘었다. 연간 매출은 9633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2조원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LED사업은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9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9.9% 줄어든 4565억원이다. LED사업의 매출 감소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용 및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규모를 줄이고 살균용 UV LED와 차량용 LED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