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래 산업의 주춧돌이 될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조감도)이 첫 삽을 떴다.
인천시와 인하대학교 등은 28일 인하대 송도산학협력관 부지 1만6529㎡에서 총 사업비 578억 원이 투입되는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공동이사장인 박남춘 인천시장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 참여기관인 서병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 최종태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장, 유승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기술연구소장, 주영범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는 대학교와 지역의 기업, 산업단지 그리고 지자체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일하기 좋은 산업생태계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에 중요한 뿌리산업 기반의 제조산업을 항공기술과 연계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마트 모빌리티(자율주행자동차, 항공우주 무인이동체, 드론 등)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초인력부터 연구인력, 재직자 교육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교육을 중심으로 기술과 기업의 혁신과 고도화를 지원해 노동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좋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인하대는 이곳에 산업단지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설립한다. 산업단지캠퍼스와 기업연구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항공융복합 산업분야 R&D 특성화를 추구한다.
먼저 올해 말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가운데 9551㎡에 기업연구관을 개관한다.
기업연구관은 참여기업과의 공동과제 수행, R&D 인턴십 등 활동을 통한 우수 인재 확보와 취업난 해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와 글로벌 연구센터 70여 곳을 유치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공동연구소, 보잉, 에어버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네덜란드 국립항공우주연구소(NLR) 등을 유치대상 기관으로 정했다.
내년에는 1만357㎡ 규모로 인하대 산업단지캠퍼스가 조성된다.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학과, 재료공정공학 전공 등 2개 학부, 3개 대학원 학생 510명이 이전하며 내년 1학기부터 이곳에서 수업을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기업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실험실(Lab)과 산업단지캠퍼스 학생들의 창업활동을 돕는 비즈니스 실험실(Lab)이 운영된다.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의 진정한 의미는 지역의 대학과 관련 기관이 지역 속으로 들어가 인천의 인재가 인천에서 뿌리내리고 항공우주 기술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 산업과 제조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의 글로벌 경쟁력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원도심의 산업단지와 기업과 연결시키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천산학융합원 초대 원장을 맡은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R&D 지원과 미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시장을 개척하고 국책과제 수행 등 주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