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두 고위공직자의 특별한 해외출장 "눈에 띄네"

고양시 두 고위공직자의 특별한 해외출장 "눈에 띄네"

기사승인 2019-01-29 13:58:44

경기도 고양시 두 정무직 고위공직자의 특별한 해외나들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봉운 제2부시장과 홍중희 대외협력보좌관이 28일부터 고양시 우호교류 도시인 중국 윈난성(雲南省) 쿤밍시(昆明市)에서 투톱 외교를 펼치는가 하면 이곳저곳 함께 다니면서 짝꿍 견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두 고위공직자의 동행출장은 그 자체부터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현지에서 각자의 장기를 살리거나 서로의 부족을 보완하면서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알려왔다.

이번 출장은 당초 이재준 시장이 갈 예정이었으나 고양시 행정조직 개편에 따른 업무보고와 설 명절 대비 종합대책 준비 때문에 두 고위공직자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공직자는 이번 출장에서 무엇보다 외교적인 면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했다. 28일 도착하자마자 쿤밍시청을 찾아 후바오궈 부시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과 면담하면서 두 도시 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두 공직자는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세계적인 꽃의 도시이자 관광지이면서 스포츠 동계훈련지이기도 한 쿤밍의 곳곳을 돌아보면서 좋은 결실을 챙겼다.

특히 오는 4월 고양국제꽃박람회 개최를 앞두고서 두 공직자는 국제화훼경매장을 비롯한 현지 화훼산업 현장을 살피면서 국제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기대 이상의 정보를 얻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쿤밍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확약도 받았다.

또 현지의 여러 체육시설을 돌아보면서 고양시 스포츠 관련 정책을 돌아볼 수 있었다. 국내 대표 스포츠 도시를 꿈꾸는 고양시의 지향점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역시 두 도시 간 체육교류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다.

이러는 가운데 두 공직자는 이번 출장에서 각자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한 나름의 전문성을 발휘했다고 전해왔다. 최근까지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를 지낸 이 부시장이 화훼산업 현장을 이끌었다면, 오랜 기간 정당생활을 한 홍 보좌관은 뛰어난 정무감각을 과시했다.

두 공직자는 서로 상의하면서 호흡을 맞추다 보니 성과는 물론 학습효과도 배가된 것 같다면서 이번에 여러모로 유익하고 의미 있는 출장을 하게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고양시는 2001년 쿤밍시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꾸준히 상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양시의회 12명의 시의원들이 현지 연수를 다녀왔다. 중국 서남부에 자리한 윈난성의 성도인 쿤밍은 아름다운 풍광과 찬란한 역사유적을 갖춘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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