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가 25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인 ‘부천페이’를 발행한다.
부천시는 2월 중순까지 ‘부천페이’의 디자인을 확정하고 3월까지 집중 홍보한 뒤 4월부터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정책수당, 일반판매 90억 원 등 25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천시는 지역화폐운영위원회를 출범하고 부천지역화폐 명칭을 부천페이로 확정하는 등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부천페이는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소상공인 업소에서는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다만 백화점·쇼핑센터·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와 유흥주점, 사행성업소, 연매출액 10억 초과 사업체, 주유소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일반판매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최초발행과 명절에는 10%, 평상시에는 6%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최초발행의 경우 오는 4월 1∼30일, 추석 시기는 올해 8월 29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가맹점 카드결제 수수료(체크카드 기준)는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과 부가세 세액공제 한도 확대를 고려해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이진선 부천시 경제국장은 “부천페이 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