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사무실과 박소연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1일 오전 10시쯤 종로구 케어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며 “박 대표도 관계자 조사 뒤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지난 18일 동물보호 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소리’는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검찰은 사건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