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영업익 2조7033억원…가전서만 3조원 벌었다

LG전자, 지난해 영업익 2조7033억원…가전서만 3조원 벌었다

기사승인 2019-01-31 15:38:06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기록했다.

31일 LG전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7723억원, 75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4조3279억원, 영업이익 104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4조5572억원, 영업이익 20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22.8% 늘었으나,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남미 시장의 환율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7082억원, 3223억원이다. 매출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 1조3988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B2B(Business to Business)사업본부는 매출 5978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줄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투입 증가와 태양광 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MC사업본부의 경우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 5G, 새로운 폼팩터 등을 앞세워 매출을 늘리고 수익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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