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고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개입이 있으면 백악관이 피로 얼룩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5일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cbs 방송과 회견에서 “(군사개입)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으나 그것이 하나의 옵션인 것은 맞습니다”라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개입하면 백악관이 피로 얼룩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 뉴스채널과 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긴급 중재 노력을 요청했다.
하지만 교황은 얼마 전 베네수엘라 국민 전체를 지지한다며 어느 한쪽 편을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유럽연합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하는 성명을 채택하려 했으나 이탈리아의 반대로 무산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5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권 유력 후보들이 가택연금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었고 야권은 이를 이유로 마두로 퇴진 운동을 벌여왔다.
현재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은 마두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마두로를 지지하는 국가는 러시아, 중국, 이란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