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폭행, 마약, 성폭력 등의 논란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 임직원의 금융거래기록을 확보, 분석중이다.
7일 KBS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계좌거래 내역 관련 자료 등의 금융거래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버닝썬 측 또한 협조를 받아들인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버닝썬의 모든 CCTV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도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 의혹 건은 없다”며 “이르면 이달 말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해 12월 김모(28)씨가 버닝썬에서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가 도리어 경찰에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경찰은 김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여성을 추행하고 클럽 직원을 때린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했다. 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직원도 입건됐다.
김씨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이후 SNS를 중심으로 클럽과 관련한 성폭행 및 물뽕 사용 의혹, 경찰관과 유착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여명 규모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제기된 의혹 등을 집중 내사 중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